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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 전경. |
내년 상반기 중 새 총장을 선출해야 하는 한국교통대가 선거 일정을 놓고 선거관리위원회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교통대와 선관위에 따르면 교통대는 현 박준훈 총장의 임기가 내년 6월14일 만료함에 따라 같은 해 5월 초까지 새 총장 임용후보자 2명을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해야 한다.
법령과 이 대학 학칙은 현 총장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차기 총장 1~2순위 임용후보자를 선출해 교육부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대로라면 교통대의 차기 총장 선거는 4월이나 5월 초 치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교통대의 차기 총장 선출 스텝을 꼬이게 만들었다.
관련 법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3월 9일) 전 30일과 선거일 후 20일, 지방선거일(6월1일) 전 60일과 선거일 후 20일 이내는 다른 선거일로 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빅 이벤트' 일정을 비켜 갈 수 있는 날은 3월31일과 4월1·2일 사흘뿐이다.
국립대 총장 선거는 관계 법령에 따라 선거일 180일 전까지 선관위에 위탁해야 한다.
선거 일정 역시 반드시 선관위와의 협의를 거쳐 정하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 측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내년 1월 중 총장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으나 대학 측은 손사래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총장의 임기를 반년이나 남긴 채 차기 총장을 선출하면 조기 레임덕을 피할 수 없고, 새 총장이 취임할 때까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교통대 측이 '물리적'으로 자유로운 3월31일과 4월1·2일 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러나 "투개표 관리만 선거관리가 아니다"면서 "대선과 지선 사이의 사흘을 차기 총장 선거일로 정하자는 것은 선관위 선거관리 사무의 특수성을 간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교통대 관계자는 "차기 총장 선거를 예정보다 일찍 치르기를 원하는 현직은 없을 것"이라면서 "선관위와의 협의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차기 교통대 총장 후보는 남중웅(59)·이호식(58)·권일(56)·김성룡(55)·전문수(54) 교수(나이 순) 등 5명이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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