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이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국가계획 확정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충북 공약으로 제시했고, 국민의힘도 이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첫 번째 대선 공약으로 확정한 데다 대선 경선 후보들도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다.
31일 충북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주도심 통과 노선은 민주당의 대선 충북 공약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가 지난 8월 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으로 확정하겠다고 약속하면서다.
당시 그는 청주를 방문해 충청권 7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에 광역철도망을 조기 구축해 메가시티 추진을 지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민주당의 대선 공약 선정 때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협의회는 지난 28일 '충청권 1차 20대 공약'을 발표했다.
충북 공약 중 첫 번째는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이다.
정우택 도당위원장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지역 현안을 담은 최종 충청권 공약 건의안을 충북에서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서 원희룡·유승민·윤석열(가나다순)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최근 KBS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충북은 내륙 철도가 청주를 통과한다"며 "청주공항과 연계한 교통망을 구축해 하늘과 육지를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완성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 후보는 "충청권 교통이 확실하게 좋아지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광역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으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반영된 광역철도망도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윤 후보는 파급 효과 등을 언급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대전과 세종, 청주를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는 청주도심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이 많이 들지만 경제 효과는 4조2000억, 고용 창출은 4만7000명"이라며 "편익률도 충북선 활용한보다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들더라도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충청의 하늘 길을 확대해야 한다"며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항과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의 건설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이 이 같은 입장을 보이면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각 당의 충북 공약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이 노선은 확정이 아닌 대안 중 하나로 반영됐다. 오송~청주공항 구간 노선은 청주도심 경유를 포함한 대안별 경제성과 지역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최적 대안으로 검토·추진한다고 명시됐다.
국토교통부는 노선을 확정하기 위해 기존 충북선 활용 방안과 청주도심 경유를 놓고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충청권 광역철도로 확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 노선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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