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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기초과학계 리더들이 한국 기초과학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좌로부터 김두철 IBS 원장, 히로시 마츠모토 RIKEN 이사장, 디트마 베스트베버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의학연구소장, 조지 사와츠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IBS연구단장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 필립 코도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도쿄 사무소장), 박범순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 ./ 사진제공 IBS |
기초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기초과학의 발전을 위해 호기심 많은 젊은 연구자를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17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IBS) 개원 5주년을 기념한 라운드 테이블이 마련됐다.
'한국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IBS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는 마츠모토 히로시(松本紘) RIKEN 이사장과 디트마 베스트베버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의학연구소장, 필립 코도네 프랑스 국립과학원(CNRS) 도쿄사무소장, 조지 사와츠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 등 기초과학계 글로벌 리더들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해당 국가의 기초과학 종합 연구소의 활동과 역할을 토대로 기초 과학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디트마 베스트베버 막스플랑크 분자의학연구소장은 "기초과학은 300~400년 자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탄생한 학문으로 호기심에서 출발해 경험을 재현하고 이해하는데 목표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은 이 같은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결과물로 얻어진 것일 뿐"이라며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특정한 아이디어나 답이 없어도 호기심을 갖고 질문할 수 있는 토대 위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필립 코도네 프랑스 국립과학원(CNRS) 도쿄사무소장도 "인터넷이나 IC칩은 개발 초기 산업적으로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현재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라며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는 만큼 기초과학적 발견과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과학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각 국가에서는 연구자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과 각 연구 분야의 협력 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츠모토 히로시 RIKEN 이사장은 "일본은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일찍 인지해 기초과학에 대한 이해가 높지만 기초과학 진전 속도가 사회 변화 속도에 비해 느린데다 제때 혁신하지 못해 정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과학자는 물론 사회 각 분야, 전 세계와 대화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필립 코도네 소장도 "CNRS는 다학제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해 연구의 96%를 대학 및 연구 기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호기심 많은 젊은 연구자의 육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IBS의 성공도 여기에 달렸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조지 사와츠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IBS의 성공은 젊은 연구자가 얼마나 가고 싶어 하는지로 성공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라며 "탁월성을 추구하는 연구자가 가고 싶어 하도록 평판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IBS는 개원 5주년을 기념해 17~18일 이틀 동안 대전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서는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브루스 보이틀러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메디컬센터 교수가 기조 연사로 나서 '돌연변이 유전자의 실시간 추적'을 주제로 강연했다.
18일에는 일반인들을 위한 과학 특강과 국제 학술 콘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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