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미국 혈액암학회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세계 첫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트룩시마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로 비호지킨스림프종,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혈액암학회 포스터 발표 세션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소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 리툭산의 비교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이 소포림프종 환자에게 트룩시마 또는 오리지널의약품 리툭산을 병용요법에 따라 각각 3주 간격으로 투여한 결과 두 의약품 간에 약동학, 약력학, 안전성 등에서 동등성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프랑스 리옹 클로드 버나드 대학의 버틀랜드 코이피어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뿐 아니라 혈액암인 소포림프종 환자 임상에서도 트룩시마와 리툭산 투여군 간 약동학과 약력학, 안전성에서 동등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비호지킨스 림프종 환자들도 트룩시마를 처방받아 더 많은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리툭시맙 처방 환자 중 소포림프종 환자 비율이 약 30%에 달한다"며 "이번 임상 자료가 향후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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