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등 기술혁신에 따라 미래에는 정규직의 필요성은 줄어드는 대신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한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인공지능 등에 의해 기술이 인간의 두뇌를 대체함에 따라 화이트칼라의 비중은 줄고 감성이나 사회적 스킬이 필요한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이기권 장관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시장 전략연구회 연구결과 발표회'를 갖고 노동시장을 둘러싼 변화를 진단하고 향후 고용노동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노동시장전략연구회는 노동시장 현안에 대비하고 중장기 과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고용·노동·경제·산업·복지 분야 등 54명의 전문가들이 기초연구와 정책방향을 논의하며 지난 8개월간 운영된 연구포럼이다.
'일의 미래와 노동시장' 분과에서는 4차산업혁명 등 기술혁신에 따른 거래비용 감소로 정규직의 필요성이 줄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일자리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앞으로 세분화된 작은업무(microtask)와 온라인업무의 증가로 일자리가 단기간 또는 프로젝트형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계약은 없거나 짧고 일은 단속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도 개방된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의 수집·채택이 가능해지고 모바일 또는 온라인을 통해 물품이나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경제의 확대로 단기 프로젝트 거래가 증가해 장기고용과 위계조직의 필요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 미래에는 정형화된 일(routine work)이 기계로 대체되고 감성이나 사회적 스킬이 필요한 일은 증가하는 대신 인공지능에 의해 화이트칼라 일자리는 감소하고 최고급 숙련과 저숙련의 이중구조도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예를 들어 정형화된 업무는 자동화·프로그램화되고 사람은 정형화되기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교사의 경우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업무는 기계에 의해 대체되는 반면, 학생들의 토론을 주도하고 상담하는 멘토로서의 업무는 증가할 수 있다.
이밖에 근로시간과 장소의 제약은 없거나 과거에 비해 현저히 감소해 일하는 날과 휴일, 집과 회사의 구분이 모호해짐에 따라 근로기준에 관한 법·제도의 영향력도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일은 여러 사람이 네트워크를 통해 같이 하는 형태로 수행해 개인은 그 중 한 모듈이나 업무를 맡게 되고, 근로자는 여러 사용자를 위해 동시에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근로환경의 유비쿼터스화, 투명한 네트워크, 근무자의 익명성 등으로 회사 정보가 부정적 방향으로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창의적 인력이 배출되기 어려운 경직적 교육체계로 전반적인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약화되고 급격한 기술혁신으로 산업·직업 구조조정이 상시화됨에 따라 소득격차와 고용불안이 심화되지만 이를 뒷받침할 사회안전망은 취약하다"면서 "새로운 노동시장에 대한 개인·기업·사회의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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