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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총수들, 올해 경영 화두는?
▲ 사진은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국내 주요 유통기업 총수들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장기 경기침체 속에 소비위축, 저성장, 유통채널의 성장 둔화 등 올해도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해를 맞아 변화, 혁신, 성장, 재도약을 위해 신발끈을 고쳐매자'는 의지와 각오를 담은 신년사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일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임직원들에게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당부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현장 중심의 책임경영 등 '질적경영'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ICT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영역개척을 통한 미래성장 준비 ▲준법경영위원회 등 도덕성 확보와 준법경영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기여 등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올해는 롯데 창립 50주년이자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라며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품고 변화와 혁신에 힘써 달라.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과거의 성공요인이 미래를 담보해 주지 못하는 만큼 과거의 성공경험에서 물러서서,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핵심사업의 위기 극복 ▲적극적 시장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창의적 조직문화 정착 등 2017년 경영 방침도 제시했다.

정지선 회장은 "과거의 판단기준과 성공 논리에 얽매인 사업방식으로는 성장은 물론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항상 새로운 생각과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사업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기존 사업방식을 혁신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구성원의 자발적 동기, 자율, 창의, 도전의 문화를 강조하며 "새로운 시도나 도전의 노력이 모여야 '그룹의 창조적 DNA'를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거듭 변화를 주문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큰 목표와 절실함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만든다. 절실함이 우리 안의 잠재역량을 깨워 원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손회장은 Great CJ를 넘어서 World Best CJ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의 노력과 역할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CJ그룹의 올 한해 경영 방침과 전략과 관련, "기존 사업의 자체성장과 더불어 적극적인 M&A로 장기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력 사업 M&A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신흥국, 신시장 개척 ▲사업부문별 1등 경쟁력 확보 ▲'완벽'과 '최고'를 지향하는 일류문화 체질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일류문화 구현', CSV (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등 그룹 경영철학 실천을 강조하며 "사업으로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CSV 활동이 확실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른 유통기업 CEO들도 내실경영, 체질개선, 품질경영 등을 통한 사업 고도화, 글로벌 영토확장 등을 통해 변화하는 유통업계 경영환경에 대처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처음처럼'으로 정하고 '원대한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 강화 ▲고단수 경영 혁신 ▲품질 혁신과 지속 성장 고도화 등을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했다. 그러면서 중화권·아세안·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서유럽 등 신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방침을 정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품질 최우선, 책임경영, 글로벌 사업 고도화' 등 세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원료 선정에서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할 때까지 모든 임직원이 품질경쟁력 향상에 주력해 1등 기업의 완벽한 품질을 실현해야 한다"며 품질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임직원 모두가 책임경영의 주체가 돼 성과를 극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최근 불어 닥친 정치, 사회적인 불안과 수십 년간 유지돼온 산업의 구조가 바뀌는 시점에서 과거의 전략과 사고방식을 고수해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판매 증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당부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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