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화장품업체 A사는 중국의 대형 유통그룹과 지난해 MOU를 체결했으나 사드배치가 결정되면서 시장진출이 좌절됐다.
화장품 회사 B사도 지난 2015년 위생허가 신청 후 현재까지 허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C사는 중국 기업이 투자하기로 하였으나 현재까지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D사는 중국에서 지난해 상반기 송금 예정이었으나 협의가 중지된 상태다.
또한 E, F사에도 중국 기업이 투자 할 예정이었으나 투자가 보류된 상태다.
중국의 사드(THAAD)배치 보복조치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기업을 비롯한 충북도내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다.
특히 충북의 6대 전략산업중 화장품·뷰티, 태양광·신에너지, 항공산업 등 3대 전략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려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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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화장품 위생기준 강화
충북도는 화장품·뷰티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화장품·뷰티산업 기업 대부분도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가 현실화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통관 절차가 복잡한데다 허가 지연으로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달 들어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면 한국 화장품을 사지 않는 등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같은 위협에 따라 중국은 화장품 위생기준을 강화하면서 한국 화장품 진출을 막고 있다.
즉, 종전의 경우 시험성적서를 화장품 완제품에만 국한했지만 지금은 원료성분, 소재부문까지 확대해 시험성적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한국 화장품에 대해 무더기 수입을 불허하면서 충북도내 화장품 업계의 진출도 좌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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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지난 6일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충북 청주공장을 방문해 수처리 필터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 화학(전지) 타격…LG화학 전기차 인증 탈락
우리나라의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등은 중국 수출 비율이 매우 높다.
특히 전지부분의 경우 충북이 중국에 수출되는 전체의 47.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까지 충북도 건전지 및 축전지의 대중국 수출은 616백만 달러로 반도체에 이어 2위(14%)를 차지하는 등 충북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청주에 LG화학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은 5차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목록중 LG화학과 삼성SDI 배터리 탑재 차량을 배제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LG화학과 삼성SDI를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서도 탈락시켰다.
중국에 진출한 LG화학과 삼성SDI의 타격이 현실화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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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공항 이용객 감소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의 99.4%는 중국인이다.
그러나 사드배치 발표이후 지방정부와 민간 차원의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매출 감소와 청주공항 활성화 역행,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행사 축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
먼저 중국은 한국 항공사가 신청한 8개 노선의 전시기 운항을 불허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한국행 중국인 관광객 숫자를 지난해 대비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각 성 일선 여행사에 통지했다.
만약에 유커의 20% 감축이 현실화 될 경우 3조원의 관광수입 감소와 함께 항공사와 유통업체의 연쇄 타격이 예상된다.
여기에 1~2월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끼어 있어 관광매출 감소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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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지사가 지난 13일 열린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TF팀'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 충북도 대응책 마련 부심
이에 따라 충북도는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태스크포스(TF)팀과 실무TF팀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TF팀은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이 참석하는 협의회 성격으로 18개 기관 4개 반 24명으로 구성하며 발생 현안에 대해 기관별 협력방안을 협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실무TF팀은 각 기관·단체의 실무자·전문가 중심으로 16개 기관 16명으로 구성해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 지역 경제 동향 분석 및 실물경제 점검, 대응전략 마련 등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필요 시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관련 기관·단체, 국책연구기관, 학계, 업계를 포함시켜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화장품 관련 협회·업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올해 첫 ‘정치·경제상황 대응 TF팀’ 회의를 지난 13일 이시종 충북도지사 주재 아래 개최해 중국의 한국 화장품 불매 동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차영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TF를 가동해 리스크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6대 신성장동력 산업 및 3대 미래유망 산업 육성에 도정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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