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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기업 취업 문은?

SK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17조원을 투자에 대졸 신입사원 2100명 포함 총 8200명의 신규채용을 발표하면서 재계 채용 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16개 주력 관계사들의 올해 투자·채용 계획을 종합한 결과, 모두 17조원를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14조원보다 21%(3조원) 증가하고 채용규모도 100여명량 늘었다.

SK 외 국내 10대 기업 가운데 포스코와 한화그룹,GS그룹 등이 신입 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포스코, 포스코대우,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를 통해 총 4500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상반기 400~500명 수준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GS는 올해 전체 4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명 늘릴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에서 약 1000명을 새로 뽑기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도 1000여명을 채용했고 한진전체로는 2250여명을 신규 고용했다.

LG그룹은 여느 때와 비슷하게 2월께 전반적인 규모 등의 윤곽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LG그룹 관계자는 "현재 각 계열사별로 계획을 수립 중이며, 보통 2월쯤은 돼야 확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재계 1~2위 삼성, 현대기아차는 아직까지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오는 3월 올 상반기 공채가 본격 시작되지만 대기업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각 그룹들이 최순실 게이트 파장에 따른 혼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사드(THAAD)배치를 빌미로 한 중국의 압박 심화, 고유가 등 불투명한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해 '위기국면'에 처해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이 높은 삼성그룹의 경우 채용 일정이 예년처럼 진행될지 미지수다.

구체적 채용 일정이 나오기에는 이르지만 일각에선 매년 3월 진행된 채용 일정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현재 그룹 상황으로 인해 모든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다. 아직 채용 규모를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일단 임원 인사가 나야 조직개편을 하는 등 위에서부터 맞춰져야 하는데 지연이 되고 있어 채용 계획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공채는 보통 3월부터 시작하는데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역시 상반기 공채는 정기적으로 3월 실시되지만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검찰 수사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인데 아직 경황이 없다"며 "채용 규모를 늘릴지 줄일지 여부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최순실 사태로 인한 여파로 경영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여기에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불확실성이 늘고 있어 그룹들마다 채용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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