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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오송역' 명칭 변경 다시 '수면 위로'

한동안 잠잠했던 KTX오송역 이름 변경이 다시 수면위로 떠 올랐다.

청주시가 역 개명작업에 다시 착수했기 때문이다.

KTX오송역 명칭 변경을 위한 찬반 주민 여론조사 등이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청주시는 2일 오송역 개명을 위한 주민 여론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검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시의 이 같은 움직임은 통합 청주시 출범 직후 개명 반대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옛 청원군 지역이 통합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청주시민이란 의식이 확대됐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시는 분위기만 살펴볼 뿐 여론 조사, 추진 계획 수립 등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서 추진할 경우 반대에 부딪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오송역 명칭 변경은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제기됐다. 당시 시는 반대 여론을 의식해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음 해 9월 오송역 명칭 브랜드 효과와 명칭 결정 여론조사를 위한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이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일으키면서 무리하게 개명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송역 개명의 성사 여부는 시의회와 오송역 주민 등의 설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오송역의 새 이름은 두 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오송 명칭이 꼭 들어가야 하는 만큼 '청주 오송역'이 유력시되고 있다.

세종을 함께 넣는 '청주 오송역(세종)'도 있지만 세종시의 허락을 받아야 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시 관계자는 "오송역 개명을 당장 추진하는 것은 아니며 명칭 변경에 대한 여론 등을 확인하는 정도"라며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판단이 서야 추진 여부 등을 위한 검토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송역은 오송읍 봉산리에 2010년 건설된 고속철도 분기역이다.

애초 옛 청원군에 속했으나 청주시와 행정구역 통합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주소가 변경됐다.

이후 오송역을 '청주 오송역'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청주 시내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오송읍 주민의 반발과 시의회 제동 등으로 공론화되지 못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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