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범덕 청주시장이 '2019년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특별 초청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그리고 청주의 미래'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 1인자이다"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학장이 한범덕 청주시장을 소개한 첫 말이다.

5월 30일 오후 오송생명과학단지내 약학대학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9년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특별 초청 강연'에서다.

홍 학장은 이어 "지난 2002년 '바이오'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해 충북에서 바이오엑스포 행사를 주관해 오늘의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바이오를 활짝 피게 한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젊은 시절 꿈이었던 대학 강단에 섰다.

비록 특강이지만 한 시장은 이날 오후 2시간 동안 충북대 약학대학 학생과 교수들 앞에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그리고 청주의 미래'에 대해 열강을 했다.

그리고 강의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한 시장은 이날 특강 첫 마디를 "교수가 꿈이었는데 모두가 꿈대로 이뤄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운을 뗀후 현재까지 걸어온 직업 공무원으로서의 삶과 보람을 설명했다.

이후 바이오와 오송과의 인연을 하나 하나 풀어내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 분야의 중요성과 이의 흐름에 맞춰 청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본격적인 특강을 이어갔다.

특강에 앞서 홍진태 학장은 약학대학장실에서 한범덕 시장과 윤여표 전 충북대 총장, 유환수 전 약학대학장, 약대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학대의 발전상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홍 학장은 "충북 바이오산업의 전국 총 생산량 비중은 지난 2012년 15.4%에서 2030년에는 40%로 크게 확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청주는 전국의 15~20%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 학장은 이어 "2030년 전국의 총 바이오사업 시장 규모가 500조원으로 성장하게 될 것을 감안하면 청주시가 차지하는 매출 규모는 80조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030년 청주시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20%를 차지해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 청주 구현과 ▲'싸이언스-비즈니스 바이오 시티' 건설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범덕 시장은 "청주시는 충북대 약대와 함께 바이오산업의 핵심기술 개발과 우수인력 양성에 집중해 청주를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진태 학장이 윤여표 전 충북대 총장(오른쪽서 네번째)을 비롯한 동료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범덕 시장(오른쪽서 두번째)에게 약학대의 발전상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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