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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멈췄던 기업 채용 '기지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잠잠하던 기업들 채용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sk그룹, 롯데그룹,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 및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 속에서 기업들이 미뤄둔 채용을 재개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기업에서는 서류 접수부터 면접까지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달에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받고 이달 말 직무적성검사(GSAT)을 실시할 계획이다.

GSA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치르고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4회로 나눠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공채 필기시험을 치르는 것은 최초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5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하반기에도 같은 규모로 진행해 올해 연간 1만명 이상을 신규 고용할 방침이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약 1만명을 채용했었다.

현대차그룹도 인력채용에 적극 나섰다. 코로나로 채용을 잠시 중단했으나 화상면접을 통해서 재개했다.

지난 13일까지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기술 연구·개발 인력 모집을 위한 접수를 받고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현대차 역시 채용규모를 예전 수준으로 할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 C&C·SK브로드밴드·SK매직 등 6개 계열사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 중이다. 언택트 채용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SK그룹은 고심 끝에 공정성에 중점을 두고 오프라인 공채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24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성북구 소재 서경대학교와 서울 광진구 소재 세종대학교에서 공채 필기전형인 SKCT를 실시한다.

시험이 진행되는 고사장에서는 각각 2m의 거리를 두고 좌석이 배치된다. 시험관 및 학생들은 손을 소독해야하며, 장갑 및 마스크 착용도 의무다.

이에 따라 응시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 시험을 봐야 한다. 시험 전후에는 방역을 진행한다.

다만 일부 계열사는 자체적으로 온라인 채용을 진행하기도 한다.

IT 계열사인 SK C&C의 경우 다음달 6일 온라인상으로 SKCT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외 계열사에서도 온라인 시험이 가능한 일부 직무의 경우 시험이 온라인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SK그룹도 지난해 연간 8500여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국내 포털 사이트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인턴십 방식으로 채용을 하고 있다. 네이버는 채용 연계형 여름 인턴십으로 해커톤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턴십 이후 면접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카카오는 지난 6일까지 인터십 지원을 받았으며 인터뷰를 거친 뒤 6월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도 하계인턴사원 서류 접수를 지난 21일까지 받았다.

게임 개발, 서비스 플랫폼 개발, Game AI, Speech AI, Vision AI, Knowledge AI, Language AI, 데이터 엔지니어링, 게임 기획, 컨셉 아트 등 18개 부문을 모집했으며 추후 온라인 인성 검사(NC TEST),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엔씨도 다양한 언택트 방식으로 채용정보를 제공했었다.

희망자는  12일, 13일 이틀간 열리는 '온라인 1:1 직무상담회'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모집 분야별 선배 사원들과 1:1 화상 대화 형식으로 진행했었다.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궁금했던 점이나 팁 등을 직접 질문하는 방식이었다.

아울러 신규채용뿐만 아니라 경력채용의 문도 하나둘씩 열리고 있다.

금호건설은 이미 경력직 채용에 화상면접 솔루션을 도입해 진행했다.지난 3월 상반기 경력사원 모집을 시작, 이후 지난달부터 화상 방식을 통해 실무진 및 임원 면접을 치렀다. 특이할 만한 점은 지원자가 면접 장소로 찾아오되 면접관과는 비대면하는 채용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면접자는 당일 각자 배정된 시간에 금호건설 본사에 마련된 면접실에 방문했다. 면접시간은 1인당 15분으로, 5분간의 시차를 두고 면접이 진행됐다.

면접자 1명에 면접관은 3명으로 구성했다. 면접자실에는 면접자 1명만이 입장했고 나머지 면접관들도 각자 별도 마련된 면접관실에서 거리를 두고 위치했다.

이후 각자 방 안에 마련된 화면 및 화상 시스템을 통해 면접이 이뤄졌다.

금호건설 인사총무팀 용현철 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에 불안을 느끼는 면접자를 배려하는 한편 비대면 면접의 취약점으로 판단되는 보안에 대한 강화 차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안랩도 경력직 및 전문연구요원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서류 접수는 31일까지며, 안랩 채용 홈페이지에서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 합격자 발표 후 면접 전형(채용 유형별 계획 상이)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채용공고 자체가 줄다보니 예년보다 지원자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며 "언택트 면접 등 채용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침체된 고용시장에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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