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총학생회는 15일 학교 기숙사비가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대 기숙사비는 2인 1실을 기준으로 식사비를 포함해 한 학기당 145만원으로 도내 다른 대학들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식사비를 제외해도 관리비가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3년도 청주대 생활관 회계자료를 보면 '전출금' 항목으로 14억원의 기숙사비가 사용됐고, 이는 애초 예산안인 6억원보다 8억원이나 많은 금액"이라며 "학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학내 기숙사를 이용하기 위해선 전출금 항목에 쓰이는 기숙사비를 없애거나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근 총학생회가 실시한 기숙사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기숙사비가 비싸고, 절반 이상이 다음 학기에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며 "이는 기숙사비와 기숙사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도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높은 기숙사비에도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지 못하고, 말도 안 되는 항목으로 기숙사비를 빼돌리는 학교는 이런 문제점과 불만 사항을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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