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학연관
"내 말 씹냐? 개XX!" …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 '갑질·폭언' 분노!

김윤배 전 청주대학교 총장이 운전기사에게 수년간 지속해서 폭언과 갑질을 한 정황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20여 년을 김 전 총장 집에서 운전을 해오다 지난 8월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숨진 운전기사의 휴대전화기에 녹음파일로 남았다.

그대로 묻힐 뻔했던 김 전 총장의 지속적 폭언과 갑질은 숨진 아버지의 유류품을 정리하던 딸이 휴대전화기에 남아있던 녹음파일을 발견해 언론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녹음파일은 2018년 2월부터 지난 8월 운전기사가 숨지기 전까지 2년여 기간 동안 5시간 분량에 달한다.

▲ 김윤배 전 청주대학교 총장이 운전기사에게 수년간 지속적으로 폭언과 갑질을 한 정황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은 업무수첩 중 일부.

3일 이 녹음파일에 따르면 자동차 관리나 운전과 관련해서도 김 전 총장은 운전기사에게 "내 말 씹냐? 개XX, 내가 돌겠어. 왜 이따위 짓을 하느냐고, XX놈 같이"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녹음파일과 운전기사의 업무수첩에는 운전 업무뿐만 아니라 개 선풍기 틀어주기, 개밥 주기, 쓰레기 치우기, 구두닦이, 가습기 수리, 분재 등 온갖 허드렛일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 전 총장은 "와서 우리 집 쓰레기 좀 치워줘요. 리어카 들고 와요. 양이 많으니까"라고 쓰레기 치우기를 지시했으며 "34도예요. 30도가 넘으면 (선풍기) 틀어주라고"라며 개에게 선풍기를 틀어 줄 것도 운전기사에게 요구했다.

이와관련해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의 갑질과 폭언 스트레스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숨진 운전기사의 유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버지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 갑은 지역에서 이미 유명한 사람"이라며 "장례식장에 온 그는 우리에게 아버지는 '가족' 같은 분이라고 했지만, 가족에게 욕하고 운전 중에 뒤통수를 때리는 짓이 가족에게 할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 청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앞 광장의 청주대 상징탑.

청원인은 "아버지는 그들이 말하는 가족이 아닌, 진짜 가족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모욕도 참으며 1995년부터 25년 가까이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했던 분"이라며 "진짜 가족을 위해 그들이 시키는 개밥 주기, 개집 정리, 구두 닦기, 거북이 집 청소 등의 온갖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버지가 갑이라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갑질'을 당해 왔다는 사실에 슬픔보다는 왜 진작 알지 못했는지 하는 죄책감이 크다"며 "김윤배 씨가 저지른 죄가 있다면 법 앞에서 평등하게 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청주대학교민주동문회도 "청주대학교 김윤배 전 총장은 청석재단 유령실세로서 청주대 갑질을 멈추고 깨끗이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위계에 의한 비인간적이고, 비이성적인 폭언과 갑질은 결국 사람을 막다른 길로 몰아가는 사실상 반인격적 살인행위"라며 "김 전 총장은 지금 당장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하고, 민주적 운영과 대학 자치를 위해 명예롭게 완전히 퇴진하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은 2014년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도 총장 시절 학교 직원들에게 막말한 녹취록이 드러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2년 넘게 들은 폭언을 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다"라며 공분하고 있다.

뉴시스  newsis.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시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