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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초토화' 되나?정시 경쟁률 전국 '57.3% 대학' 미달 사태 … "미충원 사태 대량 발생 우려"
▲지방대학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학령인구 감소다. 만 18세 학령인구는 2020년 51만 명에서 2024년 43만 명으로 8만 명가량 준다. 자연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매년 크게 늘 수밖에 없다. 직격탄은 지방대학이 가장 먼저, 크게 맞는다.  특히 정시모집 경쟁률에서 전국의 57%가 미달 사태를 빚으면서 지방대학 초토화 우려가 낳고 있다. 사진은 사학비리와 재정난으로 올 8월 31일자로 폐쇄명령을 받은 동부산대학교.

학생 수 감소 여파로 지역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평균 2.7대 1을 기록했다.

정시모집에서 3번의 지원 기회를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로 분류된다. 

지역대학의 57%가 3대 1 미만이어서 '미충원 사태'가 대량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따라서 지방대학의 초토화가 우려화 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1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전국 206개 4년제 대학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3.6대 1로 나타났다.

2019학년도 5.2대 1, 2020학년도 4.6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역 소재 대학의 타격이 컸다.

지역대학의 정시 경쟁률은 2.7대 1로 사실상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지역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3대 1 미만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이 가·나·다군에서 1곳씩 모두 3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중복합격한 학생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 3대 1 미만은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지역대학 가운데 평균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는 곳이 71개교(교육대학 제외)에 달했다.

전체 124개 지역대학 중 57.3%에서 사실상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대부분 사립대이지만 군산대, 순천대, 목포대, 한국교통대, 금오공대, 한밭대, 창원대, 강릉원주대 등 지역 국립대도 12곳이나 포함됐다.

수도권 대학 중에서도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까지 포함하면 평균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은 총 83곳(교육대학 제외)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46개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집인원보다 지원자가 적어 평균 경쟁률이 1대 0이 되지 않은 대학도 전국적으로 17곳에 달했다.

전년도 7곳이었던 정시 미달 대학이 2.4배로 늘었다. 서울(1곳)과 경기(2곳)의 신학대학 3곳에서도 '미달'이 발생했다.

물론 수도권 대학이라고 해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경쟁률 하락 현상을 비켜가진 못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학의 정시 경쟁률 역시 2019학년도 6.5대 1에서 2020학년도 5.6대 1, 2021학년도 4.8대 1로 크게 하락했다.

서울 소재 대학(5.1대 1)만 유일하게 평균 경쟁률이 5대 1을 넘었다.

이것도 2019학년도 6.1대 1, 2019학년도 5.6대 1에 비해서는 꽤 하락한 수치다.

서울대만 전년 3.40대 1에서 3.82대 1로 소폭 상승했을 뿐 연세대, 고려대 등 대부분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전년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 여파는 수도권보다 지역대학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입시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정시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지역대학이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시뿐 아니라 정시에서도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 집중화 현상이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방권 소재 대학은 사실상 정시에서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역 명문대학으로 불리는 거점국립대조차 평균 경쟁률이 대부분 3대 1에 머물렀다.

유웨이에 따르면 정시 경쟁률(일반전형·지역인재전형 기준)이 강원대 3.59대 1, 경북대 3.11대 1, 경상대 3.41대 1, 부산대 3.24대 1, 전남대 2.70대 1, 전북대 3.17대 1, 충남대 3.30대 1, 충북대 4.27대 1을 기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역거점국립대조차 정시 경쟁률이 3대 1에 머문다는 것은 나머지 대학은 거의 경쟁률이 초토화 수준이라는 뜻"이라며 "상당수 지역 소재 대학이 정시모집, 2월말 추가모집까지 가도 신입생을 충원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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