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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조원대 '글로벌 배터리' 선도![한국기술교육대학교 LINC 3.0사업단 가족회사 기획탐방] ③㈜에코프로
▲충북 오창과학산업지내 에코프로BM 본사 전경.

지구 환경과 에너지 소재 분야 세계적인 선도기업 ㈜에코프로(대표 송호준).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에코프로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대기업이다.

서울 10여 평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한 ㈜에코프로가 설립 25년 만에 3,500명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직원 1만명을 고용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이동채 전 회장의 꿈이 가시화 되고 있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가 지난 10월 22일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송호준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25년을 발판 삼아 다가올 25년을 준비하자"며 "용기 있고 슬기로우며 서로에겐 따뜻하고 외부엔 당당하게 인백기천(人百己天 : 남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의 노력을 한다)의 자세로 5년, 10년, 25년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송호준 대표가 지난 10월 22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인백기천(人百己天 : 남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의 노력을 한다)의 자세로 5년, 10년, 25년을 준비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 "지방 벤처로 출발, 매출 9조원대 글로벌 소재 기업 우뚝"

지난 1998년 서울 서초동에서 직원 1명으로 출발한 코프로는 현재 3,500명에 매출 8조 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양극소재 기업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내년에는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코프로는 2013년 일본 소니에 배터리 양극소재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삼성SDI, SK온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K- 배터리 생태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 경북 포항으로 확장한 데 이어 올해는 헝가리, 캐나다 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방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소재 회사로 발돋움 하고 있는 에코프로의 성장사는 지방소멸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에코프로BM의 주력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소재.

창업주 이동채 전 회장은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선진국들의 선언) 체결 기사를 접하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며 환경 사업에 뛰어 들었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 화학가스를 절감할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하기 위해 은행 대출 6억 8000만 원을 들여 설비를 구입했다. 

하지만 생산된 제품이 판매되지 않아 이 설비를 폐기해야 하는 실패를 겪기도 했다.

그리고 2005년 제일모직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리한 양극소재 사업을 인수했다.

당시 이차전지 사업은 미래가 불투명해 사업을 전개했던 대기업들이 모두 철수하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에코프로는 2006년부터 양극소재 전 단계인 전구체(양극소재 전 단계의 혼합물) 사업에 매진해 은행 대출 300억 원을 받아 라인을 증설했다. 

이후 경쟁사의 저가 공세로 판로가 막히면서 전구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전구체 사업을 정리하고 하이니켈 양극소재로 전환해 2013년 일본 소니에 시험 공급하면서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에코프로 BM 캠퍼스 전경.

그리고 2014년 삼성SDI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배터리 양극소재 흑자 시대를 활짝 열었다.

또한 추격하는 중국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해 2016년 배터리 양극소재를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신설하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포항에 이차전지 생태계 라인을 구축했다. 

약 2조원이 투입된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은 양극재, 전구체, 리튬 전환, 유틸리티, 리사이클 등의 공정을 한 캠퍼스에서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이곳 캠퍼스는 물류비용을 최소화 하고 에코프로그룹 가족사간 시너지를 극대화 해 배터리 업계는 물론 전기차 OEM들의 벤치마킹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비약적인 성장은 수치로 확인된다. 

1998년 6,000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5년 137억 원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10년 만인 2015년 1,073억 원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6년 뒤인 2021년에는 1조 5,042억 원 매출로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2022년 5조 6,397억 원에 이어 올해는 8조 원대가 예상된다.

▲에코프로 GEM 전경.

◇ "3500명 전 가족사 임직원 싱가폴 해외연수"

에코프로의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도 글로벌 기업답게 가히 파격적이다.

지난 6월부터 9개 가족회사 3500여명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100~140명씩 싱가폴에서 3박 5일간 글로벌 문화체험을 진행하며 해외 견문을 넒히고 있는 것이다.

이 연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의 일본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한 바 있다.

이동채 전 회장이 “여러분들 월급이 제대로 나올지 노심초사하면서 지냈는데 이젠 회사가 이제 흑자로 돌아서게 됐다”며 직접 제안해 실시된 것이다.

그리고 당시 “5년 뒤인 2023년에도 해외 연수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이 전 회장의 약속에 따라 이번에도 이뤄지게 됐다.

이 전 회장은 올 3월 직원에게 보내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25년은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 5년 전 창립 2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함께 미래를 꿈꾸며 서로 응원했던 소중한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글로벌 진출 원년인 올해 25주년을 기념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외 연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코프로 HN 전경.

◇ "환경 · 에너지 양대 축 … 9개 가족회사"

'환경'과 '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성장해 오고 있는 에코프로는 2016년 5월 양극소재 사업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 분할했다.

그리고 2021년 5월 대기환경 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 분할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하여 신성장동력 발굴과 ESG 경영체계 확립, 안정적인 자금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가족회사는 현재 9개사이다. 

먼저 에코프로 BM은 전기차(EV), 전동공구(Power Tool), 전력저장장치(ESS) 등 고용량 양극 소재 시장 선도기업이다.

에코프로 HN은 다양한 대기오염원을 제거, 방지하는 기술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친환경관련 사업 선도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경.

에코프로 Materials은 입도제어, 금속조성조절, 미분분리, 금속이물 관리 등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세계 최고 품질 및 가격경쟁력의 전구체 전문 생산기업이다.

에코프로 Innovation은 4차 산업의 '하얀 석유' 리튬 소재의 선두 주자 리튬화합물 제조 전문기업이다.

에코프로 AP는 고순도 산소 및 질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여 전방산업 운영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산업가스 생산기업이다.

에코프로 EM은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제품의 대량 생산체계 구축의 선두주자로 국내 최대 양극소재 생산 전문기업이다.

에코프로 CnG은 환경 보전과 자원 순환에 앞장서는 글로벌 배터리 리싸이클링 전문기업이다.

에코프로 Partners는 환경, 에너지 및 기타 소재산업 내 유망 벤처기업 투자 집행 기업이다.

에코프로 Logistics는 항공 및 해상 운송을 영위하고 현지 수입통관, 내륙운송을 담당하는 물류 서비스 기업이다.

▲에코프로와 한기대 산학협력 MOU 사진.

◇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코프로 2차전지 인재양성 산학협력 MOU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에코프로는 지난 1월 16일 산학협력 MOU를 채결했다.

2차전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연구개발(R&D),  인프라 공유협력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한국기술교육대-에코프로는 지역산업맞춤형 교육 및 찾아가는 재직자 교육을 진행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씨엔지 등 52명의 직원들이 ‘2차전지 구조와 설계’와 ‘2차전지 구조와 설계’ 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내년에도 난이도를 구분하여 ‘2차전지 구조와 설계’ 찾아가는 재직자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협업을 통해 온라인 교육 컨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교육 관련 시설 및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산업맞춤형’ 교육 참여를 독려하고,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과 훈련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에코프로 직원들이 한기대의 지역산업맞춤형 교육 및 찾아가는 재직자 교육을 받고 있다.

◇ 향후 계획은

에코프로는 지난 25년 간의 비약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다가올 25년을 준비하기 위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소재 개발, 고객선 다변화, 리사이클 기술 고도화, 글로벌 경영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금리 인상과 중동 정세 불안, 광물가격 하락,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기술과 제품의 초격차를 위해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건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고 이것은 우리가 개발, 품질관리, 양산기술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경쟁력을 25년 동안 잘 축적해 온 것이고 다시 한 번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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